logo

한국어

구약성경

방문자수

전체 : 2,339,027
오늘 : 1,065
어제 : 7,175

페이지뷰

전체 : 26,222,005
오늘 : 1,065
어제 : 7,175
2018.0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182.jpg

 

이 룻기서는 참빛 선교회의 김윤구 목사님이 증거하신 하나님의 말씀 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인간의 지식이나 이해력으로는 짐작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오직 글로 쓰게 하신이 이신 성령께서 알게 해주셔야만 우리가 알수 있는 것이지요.

 

여기 하나님의 사랑으로 김윤구 목사님을 통해 우리에게 주신 은혜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흠모하시기를 바라며

룻기서를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룻기(Ruth)

조회 수 12792 추천 수 0 2007.09.30 08:48:58
 et139.jpg

룻기(Ruth)


본서의 제목은 여주인공 룻 의 이름을 따라 붙여 졌다.
그는 모압 여인 이었지만 그녀는 다윗의 할머니로서 예수의 직계조상이 되었다
본서는 다윗왕의 증조모인 룻이라는 한 모압 여자의 생애를 내용으로 하고있다.
본서의 저자는 탁월한 문학적 재질을 가지고 전원시 같이 아름답게 히브리 사람들이 멸시하는 이방인 그것도 여자의 이야기를 써 놓았다.
엘리멜렉이라는 한 히브리 사람이 가족과 함께 모압으로 이사 가서 살았다.
그런데 가장인 엘리멜렉이 불행하게도 객사하고 미망인 나오미는 역경 중에서도 두 아들을 길러 모압 여자에게 장가 들게 하고 위로를 받으며 살았다.
그러나 불행은 계속되어 두 아들 역시 일찍 죽어 버렸다.
불행한 나오미는 고국으로 돌아가 살기로 작정하고 두 며느리에게 개가하여 각자 길을 찾아 가라고 하였다.
큰 며느리 오르바는 떠나 갔으나 둘째 며느리 룻은 시어머니와 운명을 같이 하겠다고 한사코 떠나가지 않았다.
고국에 돌아온 후에도 시어머니를 정성으로 봉양하던 룻은 후일에 시가의 친척이며 재산도 있고 인격도 훌륭한 보아스의 아내가 되었으며,
그들 사이에서 오벳을 낳았 고 오벳은 이새라는 아들을 낳았으며,이새는 바로 다윗왕을 낳았다.
본서는 국수주의적이며 배타적인 이스라엘 민족의 민족 주의에 반대하는 사상을 기록한 것이다.
즉 그들이 멸시하는 모압의 한 여인이 그들이 가장 존경하는 다윗왕의 증조모라는 것과
그 여인이 얼마나 훌륭한 인간성을 가진 모범적 인간이었나를 교훈하고 있다.
선민 사상으로 굳어져 있는 유대교에 비추어 볼 때 본서의 사상은 독특하며 대담한 것이라고 할수있다.
또 한 가지는 남성 위주요 남존여비 사상이 농후한 유대 사회에 있어서 본서는 여성의 위치와 가치를 높인 것이라고 할수 있다.
물론 다윗의 족보를 밝히기 위한 목적도 있고, 효를 중심한 선한 가정 생활에대한 중요한 내용이기도 하다.
유대인의 전설에 의하면 본서를 사무엘이 기록했다는 설도 있지만 4:22에 다윗의 이야기가 기록 되어 있는것을 보면
다윗이 이미 왕이 되고 존경받는 유명한 인물이된 후의 기록임을 시사하고 있다.

1.룻기의 구조:

1) 제 1 장:

기근으로 인하여 유다 베들레헴에서 모압으로 이주. 남자들의 죽음(무)이후 유다(풍년)로 귀환 .죽음에서 삶으로의 이주 .룻과 오르바의 대조적 행동 .
베들레헴 여인들의 환영(모든것을 잃은후)
 
2)제 2 장:

나오미와 룻(이삭줍기를 원함) .보아스와 그의 일꾼(일꾼을 통해 룻의 정체를 알게됨)
보아스와 룻(보아스의 친절) .보아스와 그의 일꾼들(보아스가 룻을 보호함) .나오미와 룻(나오미가 보이스의 룻에 대한 친절을 알게됨)
 
3)제 3 장:

나오미와 룻(보아스와의 결합시도) .보아스와 룻(사랑의 결합) .나오미와 룻(나오미의 보아스에 대한 기대)
 
4)제 4 장:

보아스와 다른 기업무를자(go'el)와의 대조(보아스의 승리?) .베들레헴의 여인들의 찬양(복받은 후) .
다윗의 계보: 이야기의 종결부분에 다윗 조상의 족보 (탄생).
 
2.정경적 위치:

*70인역(LXX; 기원전 2-3세기의 흩어진 유대인 디아스포라를 위한 헬라어 번역본) ... 사사기 다음에 위치
*맛소라 본문(MT; 히브리어 성서 본문))...성문서의 잠언서 뒤에 위치.
 
3.최종 편집년대:

비록 룻기는 다윗 이전의 사사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950-700 BC 사이에 기록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어떤 학자들은 그보다 후대인 포로기 혹은 포로후기로 간주한다.
다른 가능성은 룻기는 비교적 이른 시대에 편집되어 계속적인 개작, 수정, 증보과정을 통해 후대에야 비로서 오늘의 모습으로 받아드려졌다.
 
4.장르:

하나의 짧은 이야기, 혹은 소설(novella); 대개의 성서 이야기처럼 룻기는 복잡하고도 고도의 짜임새있는(sophisticated) 구성을 하고있다.
 
5.룻기의 주된주제:

1)하나님의 그의 백성에 대한 헤쎄드(은혜, 자비, 사랑); 하나님 백성간의 사랑; (예: 하나님과 이스라엘,
룻과 나오미, 보아스와 룻, 하나님과 신앙공동체 개개인)

2)자손의 회복(보존): 땅에 곡식을; 나오미와 룻을 위한 곡식; 룻을 위한 남편; 나오미와 그의 후손과 온 백성을 위한 구원자(???; go'el);
창 38의 유다와 다말 이야기(다윗의 조상)와 라헬과 레아의 출산(창29:31-30:24);

3)그러한 회복방식은 이야기의 기본 소재인 들-곡식(field-seed)의 상징성과도 일치한다.

4)부수적인 동기는 텅빈상태(emptiness)에서 충만함의 상태(fullness)에로의 전환;
이것은 기근의 땅(모압)에서 추수의 땅(유대)(축복의 땅)에로의 이주를 의미.

6.룻기 해석을 위한 8가지 전제(assumptions)

1) 이야기의 구성이 예측 가능하게 형성되었기 때문에 각 단계 사이에 심각한 단절현상이나 혹은 불일치가 발견되지 않는다.
2) 훌륭한 이야기꾼은 청중들뿐만 아니라 등장인물들을 위해서도 약간의 의심과 불안감을 조성하기도 한다.
3) 이야기의 절정에 이르면 청중은 다시 뒤를 돌아보며 어떤 과정에 의해 어떤 힌트가 이러한 절정(climax)을 유도탕는지를 생각할 수 있게 된다.
4) 성서 이야기의 전달자는 믿을만해서 결코 독자를 속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이해를 돕기위한 어떤 기본적인 정보라도 제공하고자 노력한다.
5) 독자와 이야기꾼 사이에는 필연적인 거리감이 있다. 예: 구두전승이 아닌 이미 문서화된 이야기; 오랜 시간의 차; 상당한 (심각한) 문화적인 격차등.
6) 그러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독자와 이야기꾼이 시공을 초월하여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요소들이 있다.
    예: 특히 사랑 이야기는 시대와 문화를 초월하여 독자로 하여금 이야기꾼과 대화하게한다.
7) 룻기는 법과 관습의 사회적 적용의 예를 제시한다.
8) 비록 완전히 일치하는 같은 주제는 아닐지라도 이야기꾼은 룻기를 의도적으로 창 38 과 신 25:5-10(형수 취수법)과
    레 25:23-28(땅의 보존법)과의 관계성 안에서 이해하고자 한다.
 
7.룻기 해석:

1)룻 1:1-5

*시대상황: 사사 시대
*죽음의 주제에서 생명에로의 전환을 암시하는 과정을 유도; (이름을 통해 이야기의 주제를 암시);

2)룻 1:6-23

*기근으로 인한 낙담, 좌절, 결혼의 불가능성, 식량의 부족...이방 땅;
*수사학적인 기법을 통해 나오미의 석녀됨을 강조하고, 형수-시동생 결혼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함...철저한 낙담, 소망이 없는 삶.
*나오미의 탄식: 하나님에 대한 불평(1:13, 21); 시편의 탄식시, 예레미아의 고백등에서 비슷한 유형이 발견됨)
*룻의 나오미선택은 동시에 이스라엘의 하나님 선택을 의미... 민족의 하나님; 지역의 하나님 (비교: 미가 4:5);
*충분함에서 무에로 돌아간 나오미가 다시 충분한 양식을 얻게될것을 암시... "그때는 보리를 거두기 시작할 무렵이었다"(1:22);

3)룻 2:1-23

*1장의 연속으로서 3장을 위한 전단계를 보여줌;
*3부분으로 구성: 룻과 나오미(1-3a); 룻과 보아스(3b-16); 룻과 나오미(17-23);
*식량의 부족을 해결하는 수단: 1)관행에 따라 곡식 이삭을 주움(레 19:9, 10);

2) 관행을 초월한 보아스의 관심과 보호;

3)보아스가 룻에게로 자연스런 접근.

*보아스는 구원자의 모습으로 등장:
1)유력한자(개역); 재력가(표준)...2:1;
2)이방인에게도 친절;
3)자기 일꾼들에게도 친절;
*보아스의 룻에 대한 호칭: 1)젊은 여인(2:5; hana`erah)
2)내 딸아(2:8; bityi; ???)...보아스가 룻을 보호할 것을 암시;
*룻이 나오미를 통해 비로서 보아스가 친족중의 한사람(고엘)임을 알게됨(2:20);

4)룻 3:1-18

*1-4절: *애곡의 기간이 끝나고 성(姓)적으로 준비된 상태의 룻 (비교: 창 38:12);
분명하지않은 성서보도에도 불구하고 보아스와 룻의 동침이 인정된다. (비교:들치다[glh]는 때론 벌거벗음을 상징하기도 한다)
*나오미가 룻으로 하여금 창녀짓을 하도록 시킨것 같지는 않다(비교: 창 38의 다말의 행위).
그 보다는 보아스와의 결혼을 유도하기위한 수단 혹은 과정으로 이해된다
(비교: 우리나라의 보쌈전통...과부가 시집갈 수 있는 유일한 수단) (정의와 인간의 존엄성을 외면하는 사회법에 대한 도전?)

*5-9절: *룻이 나오미의 말대로함;

"당신의 옷자락으로 시녀를 덮으소서"(개역 9절)...성관계묘사(비교: 신 32, 겔 16:8); (표준 새번역: "어른의 품에 이종을 안아 주십시요").
*룻은 단순히 시어머니의 말을 수동적으로 따른것이 아니라 이제는 자신이 주도권을 잡고 보아스로 하여금 자신의 남편이되어
자신과 나오미를 구해줄것을 강력히(?) 요구함; 여인의 용기(9절: 비교: 창 38 다말);

*10-13절: *룻은 나오미의 말을 따른것처럼 보이나, 보아스의 말을 통해 롯이 다른 젊은 남자를 마다하고
자신을 택한것으로 보아스는 이해함(롯의 자율성);
*룻이 현숙한여인(개역; 표준새번역: 정숙한 여인; worthy women['eshet chayil])... 룻의 행위가 긍정적으로 평가됨
(비교: 보이스가 `재력있는자['ish gibbor chayil]로 소개됨...여기서 보아스와 룻과의 운명적 만남을 상징;

*11절의 보아스의 약속은 4장에서의 보아스의 주도적 의지를 엿볼 수 있게 한다.
*룻의 요구(9절)에 대한 보아스의 응답...비록 결혼과 구원은 보아스의 의무는 아니지만 보아스는 최선을 다할것을 약속함;

*13절은 보아스에 대한 나오미의 신뢰와 확신을 보여준다;
*나오미는 보아스의 선물(보리)을 결혼에 대한 예시로 확신함; 보리의 상징성...추수, 복, 후손의 계승, 구원;

5)룻 4:1-12

*절정과 결론을 통해 이야기의 전개 과정을 역으로 추론해 볼 수 있다.
*1-4절: 보아스와 무명의 기업무를자(고엘)간에 있는 법적논의의 상세한과정 기술; 보아스의 주도권:
Why? 보아스가 룻과 결혼하기 위한 계획된 행동; 그 고엘은 영문도 모르고 보아스의 ?에 걸림;

*5절: 보아스의 공격적 태도 (룻을 아내로 받아 드려라!...법에도 없는 강요!!);
그러나 형님이 죽은후 형수를 취하여 가문을 잇게하는 법(신 25) 이외에는 형제 이외의 다른 사람에게 그 짐을 떠넘기는 법은 발견되지 않음;  
사실 보아스는 위험부담을 처음부터 크게 갖지않았다;

*6절: 보아스의 공격적 태도에 밀려 그 고엘이 마음을 바꿈;
만일 그 고엘에게 룻을 떠맏아야 하는 법적인 책임감이 있다면, 보아스의 계획에 큰 차질이 있었을 것이다.
아마 친척중 가장 가까운 고엘이 죽은자의 땅을 보존할 의무는 있으나(레 25:23-28; 비교: 렘 32:7-10)
죽은자의 아내를 취하는 의무는 없었던 것같다. 그러기에 그 고엘은 자신의 선택적인 의무를 보아스에게 떠 넘길 수 있었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기가 자신의 의무를 등한시하지 않았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일 수도 있었을 것이다.
*7-12절: 무명의 고엘로 부터 양보를 받아낸 보아스의 합법적 절차의 승인과 사람들의 인준및 축복;
사람들의 축복의 말(12절)을 통해 룻기의 주제가 유다와 다말의(창 38) 다윗조상의 전승에서 출발하였음을 알 수 있다.

6)룻 4:13-22

*이야기 전체의 결실을 보여줌;
*보아스와 룻 사이의 아들 베레스의 역활:

1) 이야기가 안고있는 모든문제의 해결사로 등장:
룻은 아이를 얻어 여인의 한을 풀고 자신의 권리를 되찾음; 나오미는 가난과 무로부터의 해방과 자손의 축복을 며느리로부터 얻음;

2) 아이가 다윗의 조상이됨; 동시에 보아스의 후손이되며 나오미의 고엘이됨; 비록 엘리멜렉과 말론의 법적인 후손은 끊겼지만,
그들로 인한 다윗의 조상이 태어남;

3) 그 아이로 말미암아 룻은 남편과 자녀를 얻게되며, 보아스는 나오미의 고엘이 되었으며, 그 아이는 말론의 아내 룻을 통해 나오미의 손주가 됨;
   나오미의 두번째 고엘이 됨(첫번째 고엘은 보아스).
*족보의 원래적 독본에 대한 이견이 있다.

8.결론

*주의깊은 구성을 통해 이야기꾼은 이방여인의 사랑과 자비를 통속적인 차원을 뛰어 넘어 새롭고도 달콤한,
동시에 신앙적인 사랑 이야기로 승화 시킴; 사랑은 복의 열매이다;
이방땅에서의 굶주림과 희망이 없는 삶에서, 구원과 소망의 삶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보게된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공동체에 들어오는 어떤 이방인이라도(룻) 하나님의 백성으로 사랑하신다;
하나님과 그의 백성 (이방임을 포함한)과의 사랑의 관계를 그림.

룻기

베들레헴으로 되돌아오는 여인들의 이야기(룻 1-2장)

룻기는 이방 여인 룻과 그에게 호의를 아낌없이 보여준 노신사 보아스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전체 4장으로 되어 있는 룻기는 희곡의 4대 요소라고 할 수 있는 발단(1장), 전개(2장), 절정(3장),
그리고 대단원(4장)의 요소를 갖춘 아주 정밀한 구조로 짜여져 있다.
이야기는 사사시대를 배경으로 시작하고 있으며(1:1), 이것은 이스라엘의 초기 생활을 보여주고 있다.
왕이 없던 시대에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안정되지 못했을 때 이스라엘 민중들의 삶과 애환을 그린 것이 룻기이다.
그 때는 이스라엘이 국가 체제를 형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웃 나라의 백성과도 왕래가 잦았다.
여행의 자유도 있었으며 이민족과도 비교적 자유스럽게 결혼할 수 있었다.
비록 사회적 환경은 불안했지만 전제군주의 압제가 없었기에 민중의 삶은 어느 때보다도 자유로웠다.

하지만 그들의 삶이 아무리 자유스럽다 한들 먹거리가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유다 땅 베들레헴에 예상치 못한 흉년이 들어 엘리멜렉은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땅으로 이주해야만 했다.
엘리멜렉 가족이 모압에 거주한 지도 10년이 되었다.
그 동안 엘리멜렉은 타향 모압 땅에서 죽고, 두 아들 역시 모압 여인과 결혼하여 후손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뜨게 된다.
남편과 두 아들을 잃은 나오미가 비참한 신세가 되어 한탄하고 있을 때, 고향 유다에 풍년이 들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1:6).
나오미는 유다로 돌아가기를 결심하고 길을 나선다.
오르바와 룻을 데리고 유다 땅으로 향하는 도중, 나오미는 두 며느리에게 자기를 따라오지 말고 모압 땅에 남아 새출발을 하라고 권유한다(1:8-9a).
두 며느리들은 대성통곡을 하며 시어미를 떠나지 않겠다고 떼를 쓰지만 나오미의 태도는 단호하다.
나오미는 시형제결혼법(levirate law)에 의해 자신을 포함한 세 과부들이 재혼할 수 있는 기회가 전혀 없음을 강조한다(참조. 신 25:10-15).
그 첫째 이유로, 나오미는 이미 늙어서 재혼한다 한들 자식을 낳을 형편이 되지 못하며, 설사 아이를 갖는다고 할지라도
그 아이들이 장성하여 오르바와 룻의 남편이 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는 말이다(1:11-13a).

이렇게 설득하는 시어머니의 부탁을 뿌리치지 못하고 오르바는 자기 고향인 모압으로 향하고, 룻은 끝까지 나오미를 좇아 유다로 향한다.
하염없이 울면서 마지막 작별 인사를 마치고 떠나가는 오르바와는 달리 룻은 끝까지 나오미를 좇아가기를 원한다(1:14).
여기서 룻은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라고 말함으로써 이제 유다인이 될 것을 결심한다(1:16).
나오미와 룻은 이제 한 마음이 되어 유다 땅으로 향한다. 고향에 이르니 동네 사람들이 나와 환영한다.
1장은 추수할 곡식이 풍성한 넓은 들판을 보여주면서 막을 내린다.
앞으로 전개될 나오미와 룻의 인생 여정이 다시는 고통의 여정이 아니라, 환하고 밝은 미래가 될 것이라는 소망을 갖게 한다.

제 2 장에서 보아스는 엘리멜렉의 친족 가운데 한 사람으로 소개된다(2:1).
룻이 나오미의 허락을 받아 곡식을 줍기 위해 들로 나간다(2:2). 룻이 곡식을 줍다가 우연히 보아스의 밭까지 이르게 된다(2:3).
이것은 보아스와 룻이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마침 베들레헴에서 온 보아스는 일꾼들을 통해 룻이 나오미와 함께 온 모압 여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2:4-7).
보아스는 룻에게 다른 곳으로 가지 말고 자기 밭에서 곡식을 줍도록 배려하고 일꾼들에게 룻을 건드리지 말도록 명한다(2:8-9).

보아스의 갑작스런 호의에 당황한 룻은 땅에 엎드려 절하며, 이방 여인인 자신을 그토록 환대하는 이유를 묻는다(2:10).
이 때 보아스는 이전부터 소문을 들어 그녀에 대해 알고 있었노라고 밝힌다(2:11-12).
보아스는 이방 여인 룻이 하나님의 날개 아래로 보호받고자 들어왔기 때문에 야훼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다고 칭찬한다.
룻과 보아스의 자연스런 만남은 먹는 자리에서 무르익어 간다.
예수께서도 늘 세리와 죄인들을 불러 함께 먹고 마시며 삶의 애환을 그들과 더불어 나누셨듯이, 보아스도 식탁을 통해 룻과 정을 나눈다.
소위 '밥상 공동체'는 우리의 정을 나누는 삶의 원초적 터전이다.
룻이 배불리 먹고 남은 것을 시어머니 나오미에게로 가져가고자 한다(2:14, 18).
이 때 보아스는 밭에서 일하는 소년에게 명하여 룻이 충분하게 낱알을 줍도록 배려한다.
나오미는 룻이 보아스를 만난 이야기를 전해 듣고 보아스의 환대에 감사한다(2:17-19).
이 때 비로소 나오미의 입에서 보아스가 엘리멜렉 가문을 지켜 줄 책임자 가운데 한 사람이라는 사실이 언급된다(2:20).
보아스가 룻에게 추수가 끝날 때까지 자신의 밭에서 곡식을 줍도록 배려했다는 말을 듣고,
나오미는 룻에게 그렇게 하도록 권고한다(2:21-22).

다윗의 조상, 룻과 보아스(룻 3-4장)

룻기의 절정에 해당되는 제 3장은 룻과 보아스의 운명적인 결합이 묘사되어 있다.
나오미는 3장이 시작되자마자 룻에게 재혼을 제안한다. 젊은 여인 룻이 이제는 안식해야 할 곳을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3:1).
그날 밤 보아스가 타작마당에 나와 보리를 까분다는 소식을 알고 있는 나오미는 룻을 보아스에게 보내기로 결심한다.
목욕재계하고 기름을 바르고 고운 옷으로 단장하여 보아스 몰래 타작마당에 나가 있다가 밤이 되면 보아스에게 접근하라고 일러준다(3:2-3).
나오미의 명대로 룻은 밤에 노적가리 옆에서 쉬고 있는 보아스에게 접근한다(3:6-7).
한 여인이 자신의 발꿈치 밑에 자리를 잡고 기어드는 것을 본 보아스는 소스라치게 놀라 "네가 누구냐"고 묻는다.
이에 룻은 자연스럽고 당당한 자세로 보아스에게 말한다:
"나는 당신의 시녀 룻이오니 당신의 옷자락으로 시녀를 덮으소서 당신은 우리 기업을 무를 자가 됨이니이다"(3:9).
개역성서와는 달리 표준새번역 성서는 "어른의 품에 이 종을 안아주십시요"라고 의역함으로써 보아스와 룻 사이의 사랑을 잘 그려 주고 있다.
이제 룻은 더 이상 수동적인 여인이 아니다. 비록 나오미의 명을 따라 피동적으로 움직이는 다소곳한 한국인 여인상을 풍기는 룻이었건만
이제는 보아스를 자신의 의도대로 끌고가는 적극적인 여인으로 변모한다.
시어머니로부터 보아스가 여러 친족 가운데 한사람이라는 것을 익히 들어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2:20),
룻은 보아스 앞에서 당신이 바로 우리를 책임질 사람이라고 말한다(3:9).

보아스의 호의적인 입장에도 불구하고 이 두 남녀의 결합은 한가지 큰 고비를 넘어야 한다.
보아스보다 더 가까운 친족이 있기 때문이다. 그 친족이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면 보아스가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다(3:13).
룻은 새벽까지 보아스의 발꿈치에 누웠다가, 그가 준 보리 여섯 되를 가지고, 사람들 몰래 빠져나와 나오미에게 돌아온다(3:14-15).
시어미 나오미는 룻에게 일의 결과를 조급히 묻는다: "그래 내 딸아 일이 어떻게 되었니?"(3:16).
이에 모든 전말을 시어미에게 고하자 나오미는 이 일을 입밖에 내지 말고 사건이 진행될 때까지 조용히 기다리라고 명한다(3:17-18).

죽은 남편의 시어미를 따라 멀리 타국에까지 따라온 룻에게 나오미가 이제 더 이상 시어머니가 아니라 친어머니 이상으로 가까운 사이가 됐다.
며느리를 남몰래 야밤 시집보내는 나오미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만에 하나 잘못하면 두 여인 모두 부도덕한 여인으로 낙인찍힐 것이 아닌가?
대낮에 "며느리 사 가시오"라고 광고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마음에도 들지 않은 제일 가까운 친족에게 딸 같은 룻을 맡길 수는 더더구나 없었던 나오미는
결국 비상수단을 강구했던 거이다. 그것은 철저히 보아스의 인격을 믿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룻기 4장은 보아스의 치밀한 작전으로 시작된다.
보아스가 성문에 올라가서 앉아 있는데 마침 엘리멜렉 가문에 가장 가까운 친족이 그 옆을 지나간다(4:1).
사람들이 자주 드나드는 성문 주위는 일종의 재판정이기도 했다.
여러 사람이 모인 곳에서 공개재판을 했던 이스라엘의 관습에 따라 보아스는 그 이름 없는 친족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가 지나가자 보아스는 그를 불러 세운 후에 자기 옆에 앉으라고 권한다(4:1b).

그 친척을 불러 세운 후에 보아스는 장로 열 명을 불러 모아 증인으로 삼는다(4:2).
보아스는 처음부터 이야기의 주도권을 잡고 그간에 세운 치밀한 계획을 하나 하나 풀어 나간다.
현재 엘리멜렉의 아내인 나오미가 가문의 땅을 관할하고 있는 데, 여인네의 힘으로 그 땅을 관리하기 힘드니
가장 가까운 친족이 그 땅을 사야 한다는 것이다(4:3-4; 참조. 레 25:25-28).
보아스는 그 친족에게 나오미의 땅을 살 것을 제안하면서 만일 그 땅을 사기 싫거든 자기가 사겠노라고 말한다(4:4).
그 이름 모를 친족은 어떤 생각이어서 인지 선뜻 그 땅을 사겠다고 한다(4:4b). 드디어 일은 벌어졌다. 보아스는 도전적인 요구를 한다.
그것은 그 친족이 나오미의 땅을 산 즉시 그 자부 룻을 아내로 맞아 죽은 자의 기업을 이어야 한다는 것이다(4:5).
보아스의 요구는 다분히 도전적이며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의 법에 의하면 가장 가까운 친족은 땅을 지킬 의무는 있었지만 자신과 피를 나눈 형제가 아닌 이상 친족이라고 할지라도
엘리멜렉의 후사까지 책임질 의무는 없었기 때문이다.
시형제결혼법(신 25:5-10)에 의하면 형이 죽을 때 동생은 형수를 취하여 형의 기업을 잇게 되어 있다.
그런데 엘리멜렉과 그 친족의 관계도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룻을 책임지려면 그 첫 번째 친족은 말룐과 기룐의 아우뻘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친족은 결국 룻을 책임질 하등의 이유가 없다.
그래서 그 첫 번째 고엘(기업 무를 자)은 다시 한번 생각하더니 가문에 손해날까 해서 나오미의 땅을 사는 것을 포기하고 그 권리를 보아스에게 넘겨주게 된다(4:6).

이 때 보아스와 첫 번째 고엘간의 약조를 증명하기 위한 관습이 소개된다.
물물 교환을 할 때 증거로 삼기 위해 상대방이 신발을 벗어 들어 보인다(4:7-8; 비교. 신 25:9-10).
이로써 모든 절차는 끝나고 보아스가 엘리멜렉의 기업을 잇는 자가 되고 룻은 그의 아내가 된다(4:9-10).
베들레헴의 모든 백성과 장로들이 증인이 되어 이를 인준한다.
룻을 통해 생겨난 자손이 유다와 다말사이에서 태어난 베레스의 가문처럼 되길 바란다는 사람들의 축복이 뒤따른다(4:11-12).
결국 룻기는 창세기 38장의 유다와 다말이야기의 속편이라고 할 수 있으며 다윗 가문의 유래를 밝혀 주는 일종의 왕가내력사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룻기의 핵심은 룻의 효성과 나오미의 사랑,
그리고 보아스와 룻과의 순수한 사랑이 모두를 풍요롭고 행복하게 했다는 주제로 요약될 수 있다.

결국 보아스는 나오미에게는 제 일의 구원자요, 그와 룻사이에 태어난 오벳은 제 2의 구원자가 되며,
나아가서는 전체 이스라엘을 구원할 다윗의 조상이 된다.
아무것도 없는 무(無)의 상태에서 이제는 충만함의 상태로 극적인 전환을 이루는 것이 룻기의 특징이다.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사랑이 가문을 빛나게 한 룻기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애독되었다.
특히 추수한 곡식을 하나님께 바치는 칠칠절에 룻기가 애독되면서 한 해의 풍요를 하나님께 감사했던 신앙의 조상들을 생각해 본다.
하나님의 백성 곧 '만민'을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체험하게 된다는 것이 룻기의 주제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사랑은 민족, 사상, 종교, 문화의 모든 장벽을 뛰어 넘는 고귀한 사랑인 것이다.

박종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 룻기서문 file blue 2007-10-30 4816
17 룻기 1:1 file blue 2007-10-30 4981
16 룻기 1:2 file blue 2007-10-30 4463
15 룻기 1:3~5 file blue 2007-10-30 5052
14 룻기 1:6~14 file blue 2007-10-30 4775
13 룻기 1:15~18 file blue 2007-10-30 5725
12 룻기 1:19~22 file blue 2007-10-30 4470
11 룻기 2:1~7 file blue 2007-10-30 5849
10 룻기 2:8~13 file blue 2007-10-30 5217
9 룻기 2:14~16 file blue 2007-10-30 4709
8 룻기 2:17~23 file blue 2007-10-30 4906
7 룻기 3:1~5 file blue 2007-10-30 5330
6 룻기 3:6~13 file blue 2007-10-30 5212
5 룻기 3:14~18 file blue 2007-10-30 4704
4 룻기 4:1~6 file blue 2007-10-30 5006
3 룻기 4:7~12 file [1] blue 2007-10-30 5539
2 룻기 4:13~22 file blue 2007-10-30 5792
» 룻기(Ruth) file blue 2007-09-30 12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