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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

2009.08.29 22:47

blue 조회 수:6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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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


성경에는 하나님과 인간의 여러 관계들에 대해서 언급되어지는데 이를 언약(Convenant)이라고 부른다.

언약을 정의하면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 상태를 규정하는 것으로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불변의 법적협정(Legal Agreement)을 의미한다.
이것을 용어상으로는 협정(Agreement)이라고 명명하였지만, 언약이란 하나님께서 제정하시고 제시하신 것으로서,
타협이나 재협상이 가능한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변경시킬 수 없는 불변의 규정을 말한다. 이 언약은 인간의 동의없이 이루어진 것이다.
즉 인간에게는 이 규정을 순종하거나 혹은 거절하는 두 가지의 선택뿐이다.

70인 역에서 이 "언약"(히브리어: 베리트)이란 단어는 헬라어로는 "디아다케(Diatheke)"로 번역되었다.
양측이 동등한 관계에서 협정이나 계약을 맺을 때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헬라어 단어는 Syntheke 이었는데,
주로 신약의 기자들에게 사용되었던 것은 양쪽 중에서 어느 한쪽이 일방적 규정을 제시할 때에 사용되던
헬라어 단어이었던 Diatheke를 주로 사용하였다.
(또한 이 단어는 사람이 죽은 후에 유언장이나 약정서를 가리킬 때에 사용되던 단어이기도 하다)
즉 히브리서 기자는 새 언약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이 있어야만 한다고 말하고 있는데,
유언이라는 단어로서 "디아다케"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유언은 유언한 자가 죽어야 되나니 유언은 그 사람이 죽은 후에야 견고한즉 유언한 자가 살았을 때에는 언제든지 효력이 없느니라
첫 언약도 피없이 세운 것이 아니니....."
(히9:16-18)

언약이란 본래 양자 혹은 다수가 상호간의 권리와 의무를 위하여 협약하는 것을 의미한다.
고대에는 씨족이나 부족, 국가간의 강력한 연합과 결속을 위하여 언약 혹은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러한 계약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한다면, 계약 후에 짐승을 죽이는 의식을 치루곤 하였는데,
그것은 계약이 깨진다면 이 짐승과 같이 죽임을 당할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고대 근동지역에서 이러한 의식은 희생동물의 시체를 칼로 두 조각내는 것이었다고 전해지는데,
이것은 아브라함과 하나님의 언약에서도 언급되어진다.(창15:9-21)

"아브람이 그 모든 것을 취하여 그 중간을 쪼개고 그 쪼갠 것을 마주 대하여 놓고...."

이와 같은 기록은 예레미야서에서도 나타나는데 창세기보다 구체적이다.

"송아지를 둘에 쪼개고 그 두 사이로 지나서 내 앞에 언약을 세우고 그 말을 실행치 아니하여
내 언약을 범한 너희를 곧 쪼갠 송아지 사이로 지난 유다 방백들과 예루살렘 방백들과 환관들과 제사장들과 이 땅 모든 백성을
내가 너희 원수의 손과 너희 생명을 찾는 자의 손에 붙이리니 너희 시체가 공중의 새들과 땅 짐승의 식물이 될 것이며
(렘34 :18-20)

즉 희생동물을 두 조각으로 길게 쪼개어 계약 당사자들 가운데 놓고, 그 사이를 걸어가는 의식을 말하는데,
 이는 계약을 깨뜨리는 자는 이와 같이 죽임을 당한다는 암시가 된다.
창세기15장에서는 그 쪼갠 고기 조각의 중간을 하나님의 횃불이 지나가게 된다.
그래서 히브리어에서는 "계약을 맺는다"는 말을 "계약을 자른다"고 표현한다고 한다.(카라트 베르트)

성경에서 하나님과 인간의 언약은 다양하다고 볼 수 있지만,
이러한 언약의 본질적인 요소는 항상 "나는 네 하나님이 되고, 너는 나의 백성이 되리라"(렘31:30, 고후6:16)라는 약속이 된다.
그리고 이것은 신구약을 통틀어 하나님과 그의 백성 사이에 맺어지는 매우 중요한 언약적인 요소가 된다.

인류 최초의 언약은 하나님과 아담이라는 인류의 대표 사이에 이루어졌다.
실제로 창세기의 창조사에 대한 기록에서는 언약이라는 단어가 언급되어지지는 않지만, 언약의 중요한 요소들은 등장한다.
먼저 하나님과 아담이라는 관련된 두 당사자가 등장하며, 그 관계를 규정하는 조건과 규범들이 제시되어지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예를 들면 인간 측에서의 "순종"이라는 조건과 하나님 측에서의 "축복"에 관한 언약이다.
호세야는 이스라엘의 죄에 대해서 말하면서 "저희는 아담처럼 언약을 어겼다" (호6 :7)라고 하였는데,
그 의미는 아담이 에덴동산에서 하나님과 언약을 하였으며, 그 언약을 파기하였음을 의미한다.

"저희는 아담처럼 언약을 어기고 거기서 내게 패역을 행하였느니라" (호 6 :7)

또 로마서5장12-21절에는 아담과 그리스도를 인류의 대표로 보았는데, 이것은 타락 이전의 언약관계를 다시 설명하여 주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담과 하나님의 언약은 무엇이었는가?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창2 :16-17)

이 언약은 만일 과실을 먹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경우에는 죽지않게 된다는 축복이 내포되어 있다.
언약이 깨어지면 죽음이며, 언약을 순종하면 영생의 축복이 보장되어진다.
그 동산에 생명나무가 있었다는 사실 (창 2 :9)도 이 언약의 조건이 순종되었더라면 영생이 보장되었을 것임을 분명히 설명하여 주는 것이다.
이 언약이 깨어졌을 때에, 하나님은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으로부터 추방시키셨으며,
그들로 하여금 생명나무를 격리시키셨다.(창 3 :22) 그것은 육체적인 죽음과 영적인 죽음, 즉 하나님으로부터의 분리를 의미한다.
또한 하나님은 인간 외에 어느 짐승에게도 이러한 언약을 하신 적이 결코 없으셨다.

우리는 이러한 언약을 신학적인 개념으로 "행위언약"이라고 부른다.
왜냐하면 그 언약의 축복은 아담과 하와의 순종이라는 조건에 의존했으며, 그것은 곧 행위적인 언약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언약은 아직도 불변이며 유효하다고 볼 수 있는데, 왜냐하면 죄의 삯은 아직도 사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도 행위언약이 유효하다고 하여도, 어느 누구도 그것을 온전히 지킬 수가 없음에는 모두 동의하여야만 한다.
그래서 한편 어떤 의미에서는 행위언약은 그 효력을 더 이상 발휘하지 않는다고 보아야만 한다.
그 이유는 첫째 우리에게 더 이상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구체적인 명령에 구속되지 않으며,
둘째 우리는 이미 죄성을 갖고 있으므로 더 이상 우리의 힘으로 언약의 규례를 지킬 수가 없으며,
셋째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이 언약을 다 이루었기 때문에,
그의 사역을 통한 공로를 의지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행위언약에서 자유케 된 것이기 때문이다.
죄의 삯이 사망인 것은 아직도 유효하지만, 행위언약 자체가 아직도 유효한 것이 아니라 그 결과가 아직도 유효하다고 할 수 있다.

인간에게 주어진 행위 언약을 통하여 인간이 제공된 축복을 받지 못하게 되었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구원을 받을 수 있는 다른 수단을 제공할 필요성을 느끼셨다.
창세기 3장 이후의 성경적 기록은 하나님께서 죄악된 인류와 다시 교제하기로 하기로 작정하시고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가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도 역시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구원하시는 백성들과의 관계를 구체화시키신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신학적인 개념으로 은혜언약이라고 부른다.
행위언약은 인간의 불순종으로 파기되었으나, 은혜언약은 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이 은혜언약으로 오늘날 우리는 구원을 받게 된다.

즉 행위언약은 은혜언약으로 대체 되어진다고 볼 수 있다.
이 언약의 조건은 구속자이신 그리스도의 사역에 대한 믿음을 말한다.(롬1:17, 5:1)
메시야의 구속사역에 대한 이 믿음의 요구는 바울이 아브라함이나 다윗의 예를 들어 설명한 것과 같이(롬4:1-15)
구약에서 언급한 동일한 언약의 축복을 얻어내는 것이다.
즉 믿으면 구원을 얻고 믿지 않으면 멸망에 들어가게 된다.
다른 구약의 신자들과 마찬가지로, 그들은 이 땅에 오실 메시야의 사역을 바라보고 그를 믿는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다.
다만 구약이나 신약을 막론하고 하나님의 명령과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지속적인 조건이 되어진다.
창세기 17장 7절에 "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와 네 대대 후손의 사이에 세워서 영원한 약속을 삼고
너와 네 후손의 하나님이 되리라"라고 말씀하셨으며, 그 이후로도 동일한 언약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도래할 메시야의 왕국에 대해서 새 언약이라고 불렀다 (렘 31:31-34)
새 언약은 옛 언약과 단절되어지는 것은 아니다.
예레미야는 포로가 되기 직전까지 하나님의 언약의 약속들이 파괴된 가운데서 글을 쓰면서,
그는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과 교제를 끊으신 것이 결코 아니라는 것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언약을 파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결코 백성들의 언약관계를 결코 파기하시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세우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열조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세운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파하였음이니라. 나 여호와가 말하
    노라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에 세울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렘 31:31-34)

    "그들은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며 내가 그들에게 한
     마음과 한 도를 주어 자기들과 자기 후손의 복을 위하여 항상 나를 경외하게
     하고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기 위하여 그들을 떠나지 아니하리라하는 영영한
     언약을 그들에게 세우고 나를 경외함을 그들의 마음에 두어 나를 떠나지 않게
     하고 내가 기쁨으로 그들에게 복을 주되 정녕히 나의 마음과 정신을 다하여
     그들을 이 땅에 심으리라"
(렘 32 :38-41)

이 주제는 구약뿐 아니라, 신약성경에도 동일하게 언급되어진다.
히브리서의 기자는 새 언약에 대해 말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또 주께서 가라사대 그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으로 세울 언약이 이것이니 내 법을 저희 생각에 두고 저희 마음에 이것을 기록하리라.
     나는 저희에게 하나님이 되고 저희는 내게 백성이 되리라"
(히 8 :10)

또 사도요한은 다가올 시대에 관한 이상을 통하여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성취되는 언약을 보고 이와같이 말한다.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저희와 함께 계셔서....."
(계 21:3)
 
은혜언약의 본질적인 요소들은 그대로 지속되지만, 이 언약의 구체적인 사례들은 시대에 따라 다르다.
아담과 하와의 시대에는 창세기3:15에 기록된 바 아담과 하와를 위하여 가죽 옷을 입히시는 하나님의 사건 (창 3 :21)에서
은혜언약의 면모를 볼 수 있으며, 홍수 후에 노아와 맺은 언약 (창 9 :8-17) 중에서
다시는 이 땅을 홍수로 멸하지 않겠다는 약속에서도 그 면모를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노아와의 언약은 노아와 하나님과의 당사자만의 언약이 아님에 주목하여야 한다.
이 약속의 범위는 노아와 그 자손들에게 국한된 것도 아니요, 전 인류와 모든 생물까지를 포함시키고 있었으며
무지개는 그 언약의 상징이 되었다.

아브라함과의 언약도 마찬가지이다.
"열왕이 네게로 좇아나리라" (창 1 7:6)라는 말씀과 아브라함이 열국의 아비가 될 것이라는 말씀 (17 :4),
그리고 그들과 그들 대대 후손의 하나님이 되신다는 언약의 보증(17:7)은 모든 선택된 백성들이 함께 복을 받으리라는 것을
기억하여야만 한다.
왜 아브라함이나 모세에게 하신 언약은 행위언약이라고 부르지 않을까?
그것은 인간에게 죄의식을 증진시켜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몽학선생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우리는 아브라함 이후의 언약을 행위언약이 아닌 은혜언약의 준비단계에 포함시키는 것이다.
다만 아브라함 이전의 언약은 인간의 적극적이며 자발적인 순종이 요구되지는 않았으며,
아브라함과의 언약부터는 은혜 언약의 중요한 요소들이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바울은 "성경에 먼저 아브라함에게 복음을 전하되..." (갈  3:8)라고 말할 수 있었다.

"또 하나님이 이방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로 정하실 것을 성경이 미리 알고
먼저 아브라함에게 복음을 전하되 모든 이방이 너를 인하여 복을 받으리라 하였으니"
(갈 3 :8)

또 세례요한의 아버지인 사가랴는 세례요한의 사역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하신 옛 언약의 약속이라고 증거한다. (눅  1:72-73)
"우리 조상을 긍휼히 여기시며 그 거룩한 언약을 기억하셨으니, 곧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맹세하신 맹세라 " (눅 1:72-73)
따라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하신 언약은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될 때까지 유효하게 남아 있었다.
(롬4:1-25, 갈3:6-18, 히2:16, 6:13-20)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가 곧 새 언약의 중보가 되신다.
"그러나 이제 그가 더 아름다운 직분을 얻으셨으니 이는 더 좋은 약속으로 세우신 더 좋은 언약의 중보시라.
저 첫 언약이 무흠하였더면 둘째 것을 요구할 일이 없었으려니와 저희를 허물하여 일렀으되 주께서 가라사대
볼지어다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으로 새 언약을 세우리라.
또 주께서 가라사대 내가 저희 열조들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저희와 세운 언약과 같지 아니 하도다.
저희는 내 언약 안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므로 내가 저희를 돌아보지 아니하였노라.
또 주께서 가라사대 그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으로 세울 내 법을 저희 생각에 두고 저희 마음에 이것을 기록하리라
나는 저희에게 하나님이 되고 저희는 내게 백성이 되리라.
또 각각 자기 나라 사람과 각각 자기 형제를 가르쳐 이르기를 주를 알라 하지 아니할 것은 저희가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앎이니라. 내가 저희 불의를 긍휼히 여기고 저희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새 언약이라 말씀하셨으매
첫 것은 낡아지게 하신 것이니, 낡아지고 쇠하는 것은 없어져 가는 것이니라"
(히 8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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